첫 이직 후기
이직 이야기
특성화고를 졸업하여 바로 스타트업에 입사해 산업기능요원으로 특례 복무를 시작하였고 이직 이전에 재직하고 있는 회사 사정과 개인 사유들이 복합적으로 곂쳐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업기능요원의 신분으로 이직을 준비하고 여러가지 겪었던 생각나는 점들을 남기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28세 요우의 개발자 이직 대탐험이란 글을 읽고 경험을 공유하며 정리해야겠다 생각하여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벽
경쟁 업체 취업 금지 약정
이전에 재직하고 있던, 즉 이직하기 전의 회사에서 약 1년동안 경젱, 동종업체 취업 금지 약정을 적용합니다. 기간은 약 1년이며 이 기간 내에 경쟁, 동종업체로 이직시에 형사고발 당할 수 있다라는 것을 명시한 약정에 동의하였습니다.(그래야 이직 가능)
산업기능요원 신분
이전 회사에서 핵심부분을 개발/연구 (llvm, il2cpp 등) 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런 기술 스택 기반으로 이직을 위해선 동일한 기술 스택을 사용하며 경쟁업체가 아닌 회사를 찾아야했습니다. 로켓펀치, 사람인, 잡코리아, 지인추천 등 이를 찾아본 결과 비슷한 기술 스택의 회사가 2~3개 밖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슬프게도 2~3개의 회사는 전문연구요원 혹은 군필만 지원가능 했으며 결국 산업기능요원의 신분의 저로선 이직이 가능한 회사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이력서를 준비하고 자신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는 포트폴리오에 심혈을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준비하기
고등학교 때 제작했던 포트폴리오는 이제 쓸모가 없게 되었습니다. 인성위주의 이야기, 내 미래에 대한 꿈과 소개로 이루어진 이 포트폴리오는 약 3년의 경력을 가지고 이직을 희망하는 표현하기엔 불필요한 부분과 새롭게 구성해야할 부분이 많아 새롭게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개발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작성하지?
되게 어떤 것을 시작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접근헀는지 많이 찾아보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개발자들의 포트폴리오들을 찾게 되었고 우아한 포트폴리오와 변정훈님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하며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결국 나는 뽑을만 하다!! 라는 장점을 어필해보고자 다음과 같은 룰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면접관이 나를 더 궁금하고 알고 싶게 하자
- 면접관이 나에 대해 더 알 수 있도록 핵심적인 이야기들을 간략하게 서술하였습니다. 서류 통과 스탭인 면접 기회를 얻기 위해 고민하다 __책의 목차__처럼 큰 분류로 나의 개발 히스토리를 표현한다면 나를 궁금해한다면 면접이란 기회를 더욱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포트폴리오의 회사에서의 업무 진행 내역과 개인 프로젝트들을 간략하게 나열하였습니다.
자신감 있게 날 표현 하자
- 첫 장에 대문짝만하게 편안한 자세로 웃고 있는 사진을 넣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조차 포트폴리오에 넣지 않을것을 추천하지만 어쩌면 웃는 내 모습을 처음 보고 포트폴리오를 읽는다면 개발을 좋아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 수 있는 강점을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에 적합한 첫 인상을 심어주지 않을까 생각하여 과감하게 사진을 넣게되었습니다.
추가로 자기소개서까지
저는 지원한 회사별로 각각의 자기소개서를 전부 작성하였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 싶다/어떤회사의 점이 좋았고 그렇기에 지원했다 와 같이 지원동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어쩌면 귀찮은 일이 될 수 있고 어디든 넣을 수 있는 이력서/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직 과정 중지원한 회사들은 언젠가 경험해보고 싶은 회사들이라서 더 하나하나 신경쓰고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회사
이직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 근무하게 될 회사가 아래에 적은 많은 조건들에 적합했으면 좋겠다, 이런 회사들 위주로 지원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생각하였습니다.
개발팀이 있는 회사가 아닌 큰 규모의 개발 회사 .
- 아무래도 개발자들을 위주로 돌아가는 기술회사 일수록 배울 수 있는 개발문화와 복지와 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개발자를 위한 복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울 수 있는 시니어/주니어가 있는 회사
- 직급에 상관 없이 커뮤니케이션하고 유능한 사람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회사였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배우고 학습하며 성장의 끈을 이어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산업기능요원 차별이 없는 회사
- 아무래도 병역특례와 의무종사기간이 있는 특수한 경우다보니 특정업체마다 산업기능요원의 연봉테아블, 복지와 같은 부분에 있어 차별을 두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차별이 없고 동등하게 대우받는 회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직을 준비하고 면접을 경험해보며
이직준비는 항상/이력서는 자주 업데이트하자
평생 직장은 세상에 없고 꾸준히 날 발전시키고 그것들을 기록하고 남기어서 항상 준비된 사람으로서 생활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언제나 이직준비를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언제나 이직준비를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엔 운도 따르는 것 같다.
아무래도 사람과 사람 간에 소통을 기반으로 불합이 결정되기 때문에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혹은 어떤 사람들이 면접에 참여하냐에 따라서 면접 분위기와 결과가 상반되게 바뀌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자기 위안일 수도 있지만 실패를 겪으면서 내 능력이 부족했다기보단 어쩌면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라며 자책하지않고 꾸준히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이직을 준비했기 떄문에 현재에 제가 정말 가고 싶었던 1 순위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는 것들을 기록 해놓자
특히 몇몇의 기업들 같은 경우는 블로그 URL을 원하거나 어떤활동을 하냐고 직접물어보셨습니다. 그런걸로 바탕으로 공부만하고 글로 안적는 제 과거의 모습을 조금 원망했습니다. 오히려 정리하는 것도 학습에 한 방법인데 남들이 작성한 것만 읽고서 그것들이 내 지식이 맞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되었습니다.
또 혼자 연구하고 성능 테스트하고 비교헀던 것들을 기억만 하지말고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들이 제 경험이고 스펙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엇지만 결국 자료가 없으니 어떤것도 입증하지 못하고 서류에 적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현재 - 끝으로
산업기능요원은 201년 2분기에 종료되었습니다. 3년 동안 공부하고 돈을 벌었던 기술 연관성이 크게 적었던 곳에 합격되어 처음엔 의아하고 걱정이 앞섰지만, 최근 새로운 것을 배우고 탐험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재미있게 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